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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Web 3.0)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메타버스(Metaverse)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이어 인터넷 업계의 이슈 중 하나가 웹 3.0입니다. 아직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다음 버전의 인터넷'입니다. KB증권에서도 웹 3.0과 같은 새로운 변화가 주도권 경쟁을 이끌 거라며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럼 웹 3.0의 정확한 의미부터 관련 유망주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웹 (Web)1.0 & 2.0의 차이
웹 3.0이라는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웹 1.0과 웹 2.0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선 웹 1.0은 우리가 잘 아는 WWW (World Wide Web)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공유할 수 있는 연결서비스를 말합니다. 웹 1.0은 문서 중심의 시스템로 홈페이지 자체가 하나의 문서역할을 합니다. 웹 1.0 시대에 이 문서를 생산하는 주체는 대부분 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상품과 정보 등을 중심으로 개인이 각자 이 기업 홈페이지에 접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 각자가 그 홈페이지에 글을 쓸 수는 있지만, 그 중심은 홈페이지의 소유자인 기업이 됩니다. 월드와이드 웹의 첫 번째 단계인 웹 1.0에서 홈페이지의 주인인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면 사용자는 인터넷 정보를 찾아 읽는 정도로 활용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웹 1.0을 읽기 전용 웹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다음 단계인 웹 2.0 (Web 2.0)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끼리 연결되는 것이 더 중요해졌고, 소셜 미디어가 그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폰이 등장하면서 기업이 아닌 개인들이 자신의 글, 그림, 사진, 동영상을 쉽게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는 일이 너무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기 블로그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고 일반인들도 언제든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웹 1.0 시대는 신문과 방송 뉴스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는 형태라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체계인 웹 2.0은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통해 개인이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연결성을 중시했다고 요약하면 좋을듯합니다.
2. 웹 3.0 (World Wide Web 3.0)
웹 3.0을 검색해보면 인간의 두뇌처럼 똑똑한 웹으로,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시대로 정의됩니다. 우리가 유튜브에 들어가면 모두에게 획일화된 영상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유튜브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동영상을 추천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편할 듯합니다. 여기서 알고리즘을 시맨택 웹 기술(Semantic Web)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이 기술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1998년에 제안 것으로 기계가 사람의 인지과정을 학습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검색어의 의미를 분석하고 추론해서 사용자가 원했던 정보를 찾아주고 관련된 연관 정보까지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사용되는 시맨택 웹 기술은 여기에서 조금 더 확장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앙 저장소에서 모든 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개인 및 단일 네트워크에 자료와 정보를 분산화해서 개인에게 권력과 데이터를 되도력 주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흩어진 정보는 잇고, 중앙집중식의 서버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개발자들이 초창기 추구했던 '탈 중앙화' 웹을 만든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중에는 웹 3.0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완벽하게 새로운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과정일 뿐인데, 굳이 웹 2.0 대신 웹 3.0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로 웹 2.0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덕분에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에 이 발전된 변화를 웹 3.0 시대로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3. 웹 3.0 관련 주식
웹 3.0에 투자하려면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고, 둘째 웹 3.0과 관련된 ETF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고, 마지막 방법은 웹 3.0 시대에 이익을 얻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투자와 관련된 주식을 가장 궁금해하실 듯해서 암호화폐투자에 대한 내용은 뒤로 하고 주식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웹 3.0 관련 주식을 살펴보면, 미국주식으로는 엔비디아와 코인베이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흔히 갓비디아로 불리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터, 머신러닝을 위한 설루션 등 4차 혁명과 관련된 거의 모든 주요 기술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는 미국 기업입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화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상용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암화화폐에 대한 투자와 관련 주식에 대한 주인을 동시에 투자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관련 유망 주식으로는 카카오와 맥스트가 최대 수혜주로 꼽힙니다.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는 해외 블록체인 사업법인 크러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변신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그라운드 X에서는 가장자산 지갑 및 NFT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과 관련된 기술을 전문기업으로 웹 3.0시대에 카카오와 함께 주목받는 종목입니다. 웹 3.0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차세대 투자처로 거론해 유명해졌고, 국내에서도 웹 3.0과 관련된 밸류체인들이 점점 더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장기 투자종목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4. 웹 3.0 관련 코인
웹 3.0은 개인에게 더욱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개인들은 본인 데이터에 대한 안정적인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합니다. 비트코인이 애초에 탈 중앙화를 목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웹 3.0과 결이 같아 가상자산시장에서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증권보다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웹 3.0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웠습니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웹 3.0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테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 주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목받는 유망주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코인은 BAT, 스토리지(STORJ), 하이브(HIVE), 시아코인(SC), 스팀(STEEM), 파일코인(FIL) 등으로 웹 3.0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